HD800을 사려고 벼른 지 몇달. 장학금 덕분에 두 달이 빨리지게 되어 올해 내로 살 수 있게 되긴 했지만, 사실 저번 달에 중고물품이 올라왔었는데 그걸 놓친 게 아깝긴 하다. 그래도 시험기간이었으니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.
오히려 수능 때는 여러가지 막 쓰긴 했는데 지금은 힘이 없다는 느낌일까. 가끔 머릿속으로 여러가지 쭉 써내려가곤 있지만 자고 일어나면 다 잊어버리는 걸... 사실 처음 썼던 글도 자다 말고 뛰쳐나와서 쓴 건데 왜 이제와선 그런 짓을 못하는지..
그래도 혼자만의 생각일지, HD800이 다시 힘을 내개 해 줄지도 모르겠다. 아니 그래줬으면 좋겠다...
그러면서도 내심 HD800의 가격에 헉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. 무엇보다도 장학금 60만 원 빼면 나머지는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인가. 다 부모님 돈이다. 나야 당연히 부모님 마음을 이해 못한다. 철없는 놈의 사고방식으로는 너무 아까운 행위 아닌가. 솔직히 집안에서 단품으로 200만에 육박하는 것은 별로 있지도 않은데 남이 보기엔 쓸데없는 곳에다가 그 거금을, 대부분 자기 손으로 번 것도 아닌 돈을 쓴다는 것이 그저 내 욕심으로만 결정될 일일까...
또한 다른 일에서도 그렇지만 이렇게 답을 못 내고 쩔쩔매는 내가, 너무 어려보여서... 너무 어른답지 못해서 짜증이난다. 어린 게 당연하지만 그래도 울화가 치밀어오른다. 그 당연함마저도... 답답하다. 이 멍청한 내가 할 수 있는거라곤 혼자 끙끙대다가 다시 월요일을 맞이하기 위해 잠드는 것 뿐이다..
.....11월 8일 밤.... Lia Best CD1을 들으며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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